오늘 오후 1시부터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마약류 중독의 치료·재활·예방"을 주제로 한 제6회 중독 정신건강 심포지엄과 2024년 대한법정신의학회 추계학술대회가 열렸습니다. 저는 <중독과 공동체>를 주제로 한 패널 토의에 참석했습니다.
며칠 전 심포지엄에 앞서 진행 측 인사로부터 사전 연락을 받았는데, 제가 제출한 원고에서 복음만이 유일한 회복의 길이라고 강조한 부분이 많아 기독교적인 내용을 너무 부각하지 말아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복음을 제외하면 저는 중독의 회복을 설명할 대안이 없습니다.
제한된 시간이기도 하지만 오늘 현장에서 발표를 하며 제가 준비한 핵심적인 내용을 충분히 전달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아쉬움이 컸습니다. 하지만 이번 참석을 통해 우리나라가 중독 문제를 어떻게 접근하고, 작동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현장의 고충을 좀 더 알게 된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다행히 안내 책자에 제가 작성한 원고가 온전히 실려 있어, 발표 시간은 부족했지만 책자를 통해 중독 사역자들이 복음이야말로 진정한 해답이며, 중독의 근본 문제가 영혼의 문제임을 깨닫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뿐만아니라 베델회복공동체가 예수님이 주인되심을 증거하는 기관으로 쓰임받기를 계속해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