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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묵상

주인이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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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3-11-0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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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천정은 자매님과 함께 책을 한 권 쓰고 있는데, 어제저녁을 함께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늘 그렇지만 나는 그 사람에게 많은 것을 배운다. 어제는 주제 별 제목을 정하고 항목 하나하나를 나누었는데 괜찮은 것 같다. 정은 자매가 경험하는 땅 끝의 이야기와 삶의 현장에서 경험하고 깨달은 이야기. 내가 베델회복공동체와 영화 제작 현장에서 일어나는 질문과 전해지는 부활의 소망이야기. 함께 끝을 향해 걸아가는 여행이 될 것 같다.

아침에 대략 정리해서 어제의 나눔을 카톡으로 보냈더니 이른 아침인데 화장장이라고 한다. 늘 죽음과 함께 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하고 싶은 말도 많음을 안다. 그 말을 들을 때 집중하면, 그리고 몇 번 들으면 놀라운 비밀 아닌 비밀 앞에 도달한다. “인생의 주인은 예수님이십니다.” “내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주인 되고, 사람의 눈치를 보고 억압받으며, 사람 중심의 신앙... 우상을 만들고 우상이 되는 시대에 사는 우리에게 부활의 소망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나는 분명히 대답할 수 있다. 세속의 늪에 빠져 붙잡을 나뭇가지마저 구하지 못한 채 죽어가는 우리의 유일한 희망이다.

그런데 이 당연한 진리는 아이러니가 되어 삶에 끝에 이르러 비로소 알게 된다. 그동안 우리가 입으로 고백했었던 은혜의 진리는 깨달음에 이르지 못해 매일매일 연기처럼 사라진 것이다.

바울의 고백이 모두의 고백인데 어제도 우리는 잊고 살은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롬 7:21-25)
* 사진은 부활 그 증거 촬영 때..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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